오성식 국제학교 - OSS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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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심심한 천국, 재미있는 지옥
추천 : 0 이름 : 오성식 작성일 : 2014-08-12 11:35:26 조회수 : 876

  
누가 만든 말인지는 몰라도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나라를 Boring Heaven (심심한 천국),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를 Exciting Hell(재미있는 지옥) 이라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일전에 보여드렸던 저희 가족이 살던 집을 예전에 많은 OSS 학부모님들께서 캐나다 방문 중에 와
보셨습니다,
특히 여름이면 뒷뜰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라면도 끊여먹고 커피도 끓여먹고, 꿈같은 시간을 보내며
이런 곳에서 사는 저희를 무척이나 부러워했지요.,

하지만 실제로 모닥불을 피우는 날은 일 년 중 학부모님들께서 방문하시는 하루나 이틀 정도가 고작이랍니다.

어쩌다 한번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는 저택같기도 하고, 아주 사진을 찍으면 멋지게 나오는 그럴 듯한 집이지만 막상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집만 클 뿐 이 안에서 할 게 별로 없는 겁니다,

우리 마누라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집이야 말로 너무나 아름다운 감옥이라는 겁니다,

캐나다 보다 훨씬 심심한 나라가 호주와 뉴질랜드입니다,
그래서 뉴질랜드 교민들은 집집마다 노래방시설을 갖춰놓고 요일별로 돌아가며 교민들이 모여서
시간을 보낸다고 하잖아요.  오죽 심심했으면.,.,,,,,

지금 그림같이 멋있는 집들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조용하고, 때로는 창밖으로 사슴도 보이고 곰도 보이는 자연 속의 그림같은
집들..... 이런 집에서 우리 아이들이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로 할 게 없답니다,
심심해서 공부한다는 말이 실감나지요,

학교 앞에도 우리처럼 문방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분식집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야 말로 아무 것도 없습니다,

걸어서는 아무데도 갈 수 없는 나라.,.....

대중교통은 30분이나 한 식시간마다 한 대씩 버스가 지나가는 나라..

큰 맘 먹고 장날에 읍에 나가 듯, 큰 맘 먹고 버스를 타고 30분 이상을 나가야 극장도 있고
한국식당도 있습니다,
그러니 참으로 심심한 천국이 맞지요,

아이들에게나 어른들에게나 심심한 천국을 택할 것인지 재미있는 지옥을 택한 것인지는
본인이 선택할 문제입니다,

저는 재미있는 지옥을 택했답니다,
왜냐구요? 재밌으니까요.......
그리고 재밌는 지옥을 기꺼이 택하기까지는 심심한 천국에 살아본 것이 큰 경험이
되었답니다.

지금 지옥에 사시는 학부모님들께서는 천국의 모습이 부러워 이민오고 싶은 생각도 있으시지요?
하지만 심심하고 외로운 걸 찐하게 한번 느껴보시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답니다,
요즘 몇몊 아이들이 엄마 보고 싶다고 우는 것도 결코 아직 어린 아이여서 그런 것 만은 아니랍니다.
할 일이 없어 심심하기 때문인 것도 큰 이유지요.






15기 규리/하진맘   2014-08-12 12:25:36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바로 심심한 천국!!!!
규리가 전화를 했는데 이제 슬슬 홈가족과도 적응이 되어가지만 그래도 심심할때가 있어서 가지고 간 수학 문제집을 풀엇다네요..것두 지 표현에 의하면 많이!!!ㅋㅋ
15기 표승찬맘   2014-08-12 12:58:37  
아직 승찬이는 다른방법?을 찾고 있는듯해요~~ 빨리 포기하고 수학 문제 풀어야 될텐데... ㅋ
15기보경맘   2014-08-12 13:41:46  
아.그렇군요..보경이는 애완동물과 수영장으로 만족할 듯 한데..
골부에도 이젠 맘 좀 주지..ㅋ
15기 환빈맘   2014-08-12 14:10:21  
환빈이도 애완동물이랑 잭슨하고 노느라 심심 하지는 않은가봐요~^^
15기 효원맘   2014-08-12 18:21:37  
호오~ 규리~ 역시 언니~ 멋진데요~ 심심한 천국~ 재미있는 지옥~~ 정말 이해가 가는 표현이네요~
  지금은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글쓰는 이벤트를 하지 않습니다 [5]
  긴장이 풀리면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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