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식 국제학교 - OSS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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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샌드위치를 버리는 아이들
추천 : 0 이름 : 오성식 작성일 : 2014-08-15 13:06:32 조회수 : 737
이제 캐나다에 온 지 약 열흘 정도가 지났습니다.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샌드위치를 꼬박꼬박
먹는 것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닐 수 있습니다,  한동안 익숙해지기까지는 더욱 그러합니다,

OSS 초창기때는 아이들의 입맛에 따라 먹는 것을 강요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절반 정도의 아이들이 샌드위치를 쓰레기통에 몇 입 먹다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라면으로 햇반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아이들이 꽤 있었습니다,

음식이라는 것도 엄마와 가족 보고 싶어 우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자꾸 한식을 기웃거리다 보면 이곳 음식에 적응하는 기간이 그만큼 길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OSS가 발전하면서 캐나다 음식 먹기도 매우 중요한 오리엔테이션 과정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그래서인지 우리 OSS 아이들은 샌드위치를 버리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홈스테이에서 배가 고플 정도로 점심 도시락 양을 적게 주는 집은 없습니다,
설령 그런 일이 있다고 하면 홈맘한테 얘기를 하면 바로 시정이 됩니다,
이 점에 대해서도 요즘 담임선생님의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계속 지도를 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 개학 때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브릿지 과정은 언어뿐만 아니라 음식을 비롯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시간에는 부지런히 영어를 익히는 것 이상으로 음식과 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과정이랍니다,
지금까지 익숙해져 있는 한국음식을 하루 아침에 끊는다는 것은 될 일도 아닐 뿐더러 꼭 그렇게까지
해서 그렇지 않아도 심리적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더할 필요는
당연히 없습니다,  하지만, 서양음식에 빨리 적응하게 만드는 것 또한 동시에 해결해야할
중요한 숙제이기도 하지요.

한식으로 간식을 매일 주고, 주말 엑티비티때는 한국음식을 실컷 먹을 수 있게 배려함으로써
이곳 음식과의 조화를 이루는 적극적인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간식을 너무 많이 주지 않는 것도 이유는 간단합니다,  간식을 정식처럼 먹고나면
정작 홈에 가서 저녁을 안먹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가정에서 저녁은 정말 잘 먹거든요,  그래서 어떻게든 저녁식사는 캐나다 홈에서
꼭 같이하는 것을 가급적 권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먹는 것을 가장 신경쓰신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늘 택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우연히 저는 교육청 건물을 나서다 쓰레기통에서 버려진 샌드위치와 스넥을 발견했답니다,
제가 추측하건데 중국에서 방학기간 중에 2주간 이곳에 와 있는 학생이 버리고 간 것으로 보입니다,
홈에서 싸준 점심을 그대로 다시 홈으로 먹지 않은 채 가지고 가기 민망하니까 하교길에 그냥 통채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간 것이지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기도 하면서 또한 못지 않은 안타까움도 있었답니다,
이 또한 이곳의 문화이기 때문에 이런 행위는 문화를 받아들일 마음이 없음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5기 표승찬맘   2014-08-15 18:29:59  
사춘기 아이들이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좀더 생각이 커져야 할텐데요~~
15기 효원맘   2014-08-16 06:52:18  
ㅜㅜ~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행동이었네요~
15기 태욱맘   2014-08-16 17:24:01  
유학생활을 잘 적응하려면 빨리 서양 음식에 익숙해져야 될것 같아ㅛ
우리oss는 애들 식성에 맞게 한국식으로 저녁을 챙겨주셔서 엄마음식 그리워하지 않게 되는것 같아요
제가 알기론 날마다 한국식으로 먹는곳은 없습니다~*
  서양교육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은 무엇인가? [9]
  OSS의 작은 행복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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