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조기 유학 보낼때 가장 신경 쓰이고,,,걱정되는게 홈스테이입니다.
아마,,,5기 부모님들 중에도 아이들끼린 너무 즐거워 보이고 재밌게 보내는데,,,홈스테이 집에만 가면
심심하다,,,외롭다,,,하고 매일 전화가 오는 집도 분명히 있을것 같네요.
이럴때가 가장 힘드실거예요....
낮에는 잘 놀다가 밤만 되면 집 생각 나는데,,,심심해서 외롭기까지,,,????
형제도 많고 activity많은 즐거운 홈스테이도 많던데,,,우리 아이만???
이런 생각하시는 분도 많을겁니다.
승찬이는 운동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고,,,또 사람들끼리 어울리고 떠들며 스킨쉽도 아주 좋아하는 아이죠.
또 여리고 감성적인 면도 많아서 서로 서로 좋아하고 사랑해야,,,행복한 아이였구요.
처음 홈스테이를 만나고 너무 만족스러웠죠....
붙임성 좋은 아빠에 누나,형,,,한 살 어린 여동생,,,
거기에 바로 옆 집엔 승찬이 또래의 사촌 남자아이만 4명...항상 옆집과 7-8명씩 어울려 놀곤 했죠....
승찬인 전화 한 통 없는건 물론이고,,,,놀게 너무 많아서 걱정이고,, 그래서 너무 바쁜 생활을 보내더군요.
모든게 만족!!! 100%만족!!!...이게 승찬이의 대답이었어요.
근데,,,OSS의 숙제와 독서,,,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 승찬이의 최대의 고민....
나름대로 새벽에도 일어나서 해보고,,,. 자투리 시간도 이용해보고....참 노력 많이 하더군요.
전 승찬이를 캐나다에 보내고 우리 아들이 노력파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처음으로...
절대로 헤어나오기 힘든 유혹을 뿌리치고 숙제를 했어야 했으니까요....
꼭 한 상 가득히 차려져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너 다이어트해라하는 것같은.....
그러다보니,,,글씨는 엉망,,,일기는 10줄,,,10분안에 한가지 숙제 끝내기,,,여러 필살기가 동원되고....
엄마가 원하는 완성도는 점점 떨어지고....선생님께 혼나지 않을 정도만 딱 하는 느낌.....
승찬이는 너무나 행복한데,,,점점 엄마는 안 행복해지는 ,,,,????
7개월이 지난 현재,,,,,
정말 좋은 홈스테이,, 나쁜 홈스테이는 없구나하는 결론입니다.
처음 6개월은 박작박작한 홈스테이에 있다가 ,,,
나머지 6개월은 학습적인 분위기의 홈스테이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그건 한국,,우리집에서도 불가능한 거고...
지금 현재,,,아이가 너무 쓸쓸하거나 외로워서 힘들다고 느끼시는 분
몇 주후 정규학교 가면 훨씬 좋아지고,,,,몇 개월후 할일 많아져서 그것만 잘 할려도 시간 별로 없을거예요.
이 참에 우리 아이의 사회 적응력, 자립심을 시험해 보고,,,,
또, 키워주자구요....
우성맘 2009-08-15 11:10:33
정말 맞는 말씀이에요..
과연 내 맘에 쏙 드는 완벽한 홈스테이라는게 있을까요..?
또 만일 그런 집을 찾았다 해도
내 아이를 그 집에서 좋아한다는 보장도 없는거구요..
어차피 서로 맞춰가면서 이런 경험 저런 경험 해보는게.. 바로 홈스테이라고 생각해요.
각자 다 장단점은 있으니까요~
호은기준맘 2009-08-15 11:20:53
맞아요맞아...
공부시키려면 호은이네집으로 보내라 할정도로 호은이네는 심심한 곳이예요.
기준이네는 형들이 버글버글하고....
홈스테이가 어떤곳이냐도 중요하지만 그 속에서 아이가 어떻게 해나가느냐가 더욱 중요해요.
승찬이는 진수성찬 앞에서도 샐러드만 먹으며 다이어트 잘 하고 있는데 엄마는 더 빨리 빼라고 닥달하시는거요.
너무 급하게 빼면 건강에 안좋아요..
천천히 살살....
승찬맘 2009-08-15 11:27:45
우성맘,,,저 어제 5기 일기,플래너 동영상 보고 충격 받았어요....
어쩜 거의 모든 얘들이 성실하게~ 정성스럽게~ 빡빡히 잘 할수가 있는건지~~~???
호은기준맘~~샐러드만 먹는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네요.
아들을 놓기가 참 힘드네요~
4기맘들도 겉으론 여유로와 보여도,,,,,현재의 5기맘들처럼 진행형입니다.
단순화~~단순화~~아이가 좋다면 돼를 항상 외쳐보지만....
건엽맘 2009-08-15 12:16:49
그렇죠...홈스테이는 생각하기 나름이예요.
누구는 건엽이 홈이 여행도 많고 멋지다고 하는데...
좋긴 한데...2% 아쉬움?
너무 여행을 다녀 수업도 많이 빠지고 ...스피치도 거르고...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 아들은 항상 빠지더군요...
그저 그냥 문화체험하려니~하고 있어요.
이런 푸념도 부러운 분들 많겠죠?
동민맘 2009-08-15 12:34:06
승찬이를 볼때마다 승찬팜이 생각나서 매번 웃어요.
머리를 자르니까 훨씬 큰 애같고 더더욱 아빠랑 닮은 것 같아서요.
사실 어제 저도 5기 아이들 일기보고 너무 놀랐어요.
흥미롭게 보고 있답니다.
4기는 간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4개월 앞두고 있으니.....
정말 중요한 시기 같아요.
남은 시간 마무리 잘 하고 오기만 바라고.....또 바라고.....
건엽맘! 부럽수!
공부도 공부지만 뭐 건엽이가 할 일 안 하는 아이도 아니고,
그 나이에 그런 경험, 나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우.....
민재맘 2009-08-15 13:00:33
처음 신청서에 홈스테이 조건 적을때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이렇게 적을까? 아니 이렇지 않아도 장점이 있는데.. 그럼 저렇게 적을까? 아니 그것도 나름의 장점이 있겠구.. 생각은 이래도 막상 닥치면 남의떡이 더 커보일텐데 앞으로 선배님들의 조언이 마음 수양하는데 꼭 필요할 듯 합니다. 가끔 정신교육 좀 시켜주세요..^^
재용맘 2009-08-15 14:08:09
저두 홈스테이가 가장 걱정됐었어요~오샘이야 명망 있으신분이라 첨부터 oss대한 믿음은 갖고 시작했지만 홈스테이는 별게 문제라 보내기까지 제일 걸림돌이 되었던거 같아요
재용인 아직 임시 홈스테이라 또 자기 홈스테이에 가봐야 알 수있겠지만
승찬맘 말씀이 백번 맞는거 같네요
엄마맘이야 액티비티도 있음 좋겟고 친절한 사람들이어서 상처 안 받았음 좋겠고
형제들과도 두루두루 좋앗음 좋겠고 ~~사실 한도 끝도 없죠
지켜보는 맘이 힘든건 사실이지만 여러사람과의 관계에서 부딪히기도하고 깨닫기도 하면서 멋진 인간으로 거듭나길 빌어봅니다
우리의 아들 딸들이요~~
오성식 2009-08-15 14:21:34
승찬맘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여러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네요,
세상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답이 있는 듯 싶어요,
승찬이는 뭐가 그리 행복한지 늘 행복하답니다,
동세맘 2009-08-15 16:52:07
언제 어디라도 적응 잘하는 매력덩어리 '김승찬'
4월 '이달의 최우수 학생상 ' 수상 시 베리 선생님 께서 써주신 글 중에
'10분의 소중함을 아는 승찬이'라는 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항상 노력하며 즐기는 승찬이, 정말 훌륭한 아들입니다!
김윤지맘 2009-08-15 17:05:16
승찬이 머리 깎으니까 밤톨같이 얼마나 예쁜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항상 행복한 표정인 승찬이,, 승찬맘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들을 여유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거 아닐까요